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루프캐피털 “'오징어게임'·'케데헌' 앞세운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

글로벌이코노믹

루프캐피털 “'오징어게임'·'케데헌' 앞세운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성공에 힘입어 스트리밍 시장의 승자가 됐다고 루프 캐피털이 1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성공에 힘입어 스트리밍 시장의 승자가 됐다고 루프 캐피털이 1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17일(현지시각)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루피 캐피털의 긍정적 평가가 넷플릭스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루프는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한국을 주제로 한 일본 소니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앞세워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매수로 상향

루프는 이날 넷플릭스 추천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루프는 우선 3분기에 넷플릭스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률, 참여도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매우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아울러 4분기에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신작 프로그램, 영화, 게임 등 좋은 콘텐츠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넷플릭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루프는 지적했다.

루프 애널리스트 앨런 굴드는 분석 노트에서 넷플릭스 목표주가도 11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징어게임, 케데헌


굴드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라고 선언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주가가 38% 뛰었고, 1년 동안 주가 상승률은 78%에 이른다.

루프는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넷플릭스가 더 탄탄한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프는 영어, 비영어 콘텐츠와 영화의 주간 상위 톱10 시청 시간을 계산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루프는 넷플릭스의 3분기 사용자 참여율이 전년동기비 17% 상승했다면서 이는 '오징어게임' 그리고 '케데헌'이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사상 최고 시청시간


루프는 넷플릭스가 경쟁사들의 장기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결론도 냈다.

루프는 넷플릭스가 3분기에도 압도적인 콘텐츠를 내세워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면서 미 TV 시청 시간 비중이 8.5% 넘게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굴드는 탄탄한 자금력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지출하는 스카이댄스와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월스트리트의 우려는 과장됐다고 단언했다.

굴드가 예시한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로 지난달 UFC 중계권을 따내 넷플릭스를 위협했다. 루프는 그러나 스카이댄스가 UFC 중계권을 갖게 됐어도 넷플릭스는 이를 압도할 콘텐츠들이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굴드는 넷플릭스가 엔터테인먼터 콘텐츠에 170억~18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 어떤 경쟁사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도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대부분 낙관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54명 가운데 36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기술주 약세 흐름 속에서도 27.99달러(2.33%) 상승한 1228.5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