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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당국, 환율 개입 여부에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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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당국, 환율 개입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의 통화실무 책임자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기자들이 이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가 154엔까지 떨어진 것이 당국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지금은 노코멘트"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간다 재무관은 외환시장 개입 여부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5월 말에 (외환시장) 개입 실적을 관례대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일본의 환율 개입을 판단하는 결정권자다. 일본의 환율 개입의 결정권은 외환법에 따라 재무상이 갖고 있고 실무는 일본은행이 대행하지만 개입 판단은 재무성 사무관급으로 국제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재무관이 내리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155엔대까지 내렸다. 이후 157엔대까지 다시 올랐다가 154엔대로 다시 내리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면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이던 2022년 9∼10월 총 3차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막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