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뷰티 협력사 수출 지원 ‘박차’…미국·동남아서 성과

NS홈쇼핑이 뷰티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수년 전부터 수출 중개자로서 뷰티 협력사를 돕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협력사 태영의 수출계약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기업 PT.메르디스 인터내셔널과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NS홈쇼핑은 신규품목 개발 지원, 수출 상품 품질관리와 TV홈쇼핑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 확대를 지원했다. 태영은 달팽이크림으로 알려진 ‘엘렌실라’ 브랜드 상품을 인도네시아에 수출, 2023년에 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협력사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성사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NS홈쇼핑은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화장품 바이어 초청 국내 수출 상담회’에서 ‘아이디플라코스메틱’, 미국 아마존 판매대행사 ‘파인드렉’과 함께 미주 지역 수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NS홈쇼핑의 협력사 아이디플라코스메틱 제품의 미국 아마존 플랫폼 본격 진출을 위한 것이다. NS홈쇼핑은 역시 신규 품목 개발과 수출 상품 품질관리, TV홈쇼핑 영상 콘텐츠 제공 등 수출 중개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NS홈쇼핑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협력해 미국 현지 인허가 취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은 합의된 뷰티 상품을 기획·생산·수출하는 업체다. 파인드렉은 아마존 입점 대행과 함께 광고·마케팅·컨설팅으로 현지 판매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NS홈쇼핑은 2023년 11월부터 파인드렉과 협업해 2025년 8월까지 뷰티 브랜드 협력사 1곳의 미주 누적 수출 약 36만 달러(약 4억7000만원)를 달성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약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 규모의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의 미주 수출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이번 ‘2025 글로벌 화장품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NS홈쇼핑은 뷰티 상품 협력사 ‘바이오쎈글로벌’, ‘태영코스메틱’ 등 9곳과 7개국 12개 바이어 간의 상담을 지원했다. 상담회를 통해 협력사 ‘피플앤코’는 연간 한화 약 5억 원 규모의 베트남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협력사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무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지에서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맞추는 부분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NS홈쇼핑 품질관리 부서가 투입돼 돕고 있다”며 “협력사의 성장은 NS홈쇼핑에게도 도움이된다”면서 “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협력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 수출 상담회는 호주, 일본,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S홈쇼핑은 뷰티 분야를 넘어 식품 분야에서도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마존 코리아 글로벌 셀링과의 협업을 통해 K-Food 셀러기업 판매지원 사업'을 실시하며 참여사를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NS홈쇼핑은 총 8개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상품 판매 활성화 교육 및 컨설팅과 함께 FBA(아마존주문처리 서비스: 풀필먼트) 비용과 광고마케팅 비용 중 택일해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