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예약, 지난해 대비 급증…철도 승객 2.1억 명 예상, 렌터카 93%↑
내수 부진 속 '서비스 소비' 희망…해외여행도 증가, 한국 '최대 인기' 목적지
내수 부진 속 '서비스 소비' 희망…해외여행도 증가, 한국 '최대 인기' 목적지

여행사들은 국경절 연휴(10월 1일)를 포함한 8일간의 공휴일 동안 국내 및 해외여행 수요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1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12일 동안 약 2억19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골든 위크 기간 동안의 1억7700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여행사 퉁청(Tongcheng)은 9월 초 국내선 항공편 검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플리기(Fliggy)도 항공편, 기차, 렌터카 예약이 모두 늘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다목적지 여행을 위한 렌터카 예약은 지난해보다 93%나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가계가 소비재보다는 식사, 관광, 문화 체험과 같은 '서비스 소비'에 지출을 집중하면서,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경제의 밝은 지점으로 남아 있다.
컨퍼런스 보드 중국 센터의 장 위한(Zhang Yuha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구조가 서비스로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퉁청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검색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제공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중국인 여행단에 대해 9월 29일부터 9개월 동안 비자 면제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후, 이번 골든 위크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 목적지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한국이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 개선을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