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종이 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판매로 성장 중
트럼프 행정부 의약품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속’
인투셀과 ADC 혁신신약 공동개발, 고도성장 진행 중
트럼프 행정부 의약품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속’
인투셀과 ADC 혁신신약 공동개발, 고도성장 진행 중

20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3년 1조202억 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조537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23년 2053억 원에서 지난해 4353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기업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 같이 호실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총 11개에 달하는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린플렌시스 △에티코보 △온트루잔트 △하드리마 △바이우비즈 △피즈치바 △에피스클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출시 준비 중인 제품은 △오퓨비즈 △오스포미드 등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도 8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오시밀러에도 관세를 100%하겠다고 거론한 바 있다. 이는 의약품 가격을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거리가 멀어 재검토 중이다. 이를 미루어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오시밀러에 관세율을 낮게 책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트너사 오가논을 비롯해 바이오젠, 산도즈 등과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세 문제가 해결돼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도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세포치료제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데 성과를 보여야 된다. 자체 개발 신약은 시장성이 풍부하며 무엇보다도 바이오시밀러 대비 고마진이다. ADC와 세포치료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분야다. 많은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과잉 우려도 있지만,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진출해야 하는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인투셀과 함께 ADC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