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日, 대미 투자·융자 후보 사업안 10여건 공개 예정...미쓰비시 등 기업명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美·日, 대미 투자·융자 후보 사업안 10여건 공개 예정...미쓰비시 등 기업명 공개

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융자 후보 사업안과 기업명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시작된 정상회담에 맞춰 관세 합의에 따른 5500억 달러(약 789조8550억 원) 규모의 투자·융자 후보가 될 수 있는 사업안을 미국 측에 10여 건 제시하고, 관련 기업명을 포함한 팩트 시트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진행 중이다.

이 팩트 시트에는 발전, 자동차 등 관련 분야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쓰비시중공업 등 양국 기업 이름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투자로 성사될지는 향후 양국 간 협의 후 미국이 최종 결정한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특히 미쓰비시중공업이 연계된 발전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다른 사업도 검토한 뒤 연내에 1호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9월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반도체, 의약품과 금속, 중요 광물, 조선, 에너지, AI(인공지능)·양자 컴퓨팅 등의 분야를 염두에 두고 목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미일 양국은 자동차 등 일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한편,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의 투자·융자를 실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안에 서명했다.

투자·융자는 일본 측 채권이 완제될 때까지는 미국 측과 현금 수입을 반반씩 나누고, 이후에는 양국이 1대 9의 비율로 배분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