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최종 책임자로 진심으로 송구"
전 사업장 안전 실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전 사업장 안전 실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사고는 11월 6일 오후 2시경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63m 높이 보일러 타워(5호기) 해체 작업 중 건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9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2명은 자력 탈출했지만 7명이 매몰돼 모두 사망한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사고 현장은 오래된 설비와 복잡한 철골 구조물로 인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돼선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무리한 작업 강행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책임자는 지위에 상관없이 엄정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사고와 관련된 한국동서발전, HJ중공업, 코리아카코 등 공사 발주처와 시공사, 도급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에너지 인프라의 노후화와 안전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안전관리 강화, 법·제도 개선, 작업 환경 혁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산업 현장이 죽음의 현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와 함께, 정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 실태 점검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