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직전 총리 때와 달리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강한 경제를 표방했던 아베노믹스를 승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 닛케이지수가 신정부 출범 이후에만 11%나 상승한 것도 재정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반도체나 차세대 원자로, 우주 사이버 분야 등에 투자를 늘리다가 재정 파탄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서방 선진 7개국(G7)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정부 순 부채 비율만 따지면 G7 국가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지만 일본 경제의 가장 큰 약점은 역시 재정 적자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앙과 지방의 재정건전성 목표인 프라이머리밸런스(PB)를 철회했다.
과거에 발행한 국채나 지방채의 원리금 상환 비용을 제외한 현 정권의 재정 운영 목표마저 포기했다는 의미다.
PB 관리보다 명목 GDP 성장이 장기금리를 웃도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플레이션에 의지해서라도 경제를 성장시키면 된다는 논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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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근로소득 세액공제 도입 등 복지 지출도 늘릴 계획이다. 일본의 확장 재정과 엔저 유지는 한국 경제에도 위협 요인이다. 양국의 수출경합도가 69%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국도 사나에노믹스와 협력할 것과 경쟁할 것을 명확히 구분해서 대응하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