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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자본 제휴, 해외 펀드 등 관심 보여...비상장화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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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자본 제휴, 해외 펀드 등 관심 보여...비상장화도 검토”

일본 나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나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사진=AP통신·뉴시스

도쿄전력홀딩스(HD)가 경영 재건 계획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외부 기업과의 자본 제휴에 대해 일본 내외 투자 펀드 및 사업 회사 등 수십 개의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아사히신문은 이와 같이 보도하고 도쿄전력은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제안을 받아 연내에 제휴처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의결권 과반을 보유하는 상황은 바꾸지 않는 것을 전제로 주식 비상장화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외국 자본이 경영권 일부 혹은 상당수를 차지하게 될 경우 막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 2월부터 자본 제휴를 위한 모집을 실시했다. 사정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투자 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 국내 투자 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산업혁신투자기구(JIC) 외에도 통신 및 인프라 관련 사업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도쿄전력 자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출자나 주식 공개 매수(TOB)를 통한 비상장화 카드도 검토되고 있는 상태다. 원전을 제외한 발전 및 소매, 송배전 등의 사업을 묶는 ‘중간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도쿄전력 측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처리, 원전 사업의 경영 리스크에서 완전 분리된 신설 회사가 만들어질 경우 이에 대한 사업적 매력을 가질 수 있어 양질의 제휴처를 물색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투자 펀드 등이 도쿄전력과의 제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데이터센터(DC)나 반도체 공장의 신설 및 증설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현재 도쿄전력은 성장 가능성에 두고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