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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11년 만에 멈춰 섰던 C-17 수송기 라인 다시 열어볼 채비에 나선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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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11년 만에 멈춰 섰던 C-17 수송기 라인 다시 열어볼 채비에 나선 속사정

- 차세대 수송기 도입 전 전력 공백 메울 C-17 생산 재개 타당성 검토
- 美 하원, 내년 3월까지 잔존 장비·부품 공급망 복원 방안 보고 요구
- 데이터 분석과 신속 판금 성형 동원해 기존 함대 가동률 극대화 병행
미국 공군은 차세대 수송기(NGAL) 대안 분석의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생산 재개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공군은 차세대 수송기(NGAL) 대안 분석의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생산 재개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

미국 공군은 차세대 수송기(NGAL) 대안 분석의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생산 재개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보잉이 2015년 캘리포니아 롱비치 조립 라인을 닫은 지 11년 만이다.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916(현지시각) 미 공군 기동사령부 사령관 대니얼 털리 중장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요구와 대안 분석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공군 장관에게 202731일까지 C-17 생산라인 재가동 타당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보고서에는 잔존 생산 장비 현황, 부품 공급 업체의 재인증 가능성, 재인증이 필요한 생산 공정, 숙련 인력 재확보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 분석 대상에는 기존 함대 수명 연장, 현대화된 C-17 개발, 추가 C-17 생산, C-17C-5M을 동시에 대체하는 완전히 새로운 후속기 개발 등 네 가지 옵션이 포함된다.

NGAL 사업은 2038 회계연도에 생산을 시작해 2041년 초도 작전 능력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어, 기존 기체의 퇴역 시기와 간극이 존재한다.

비용 추산과 운용 현황


생산 재개 비용은 수십 년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2006년 보잉은 중단 후 재가동에 91800만 달러(12761억 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고, 미 공군은 같은 시기 20억 달러(27760억 원)로 전망했으나, 현재 11년이 경과한 상황을 반영한 수치는 아니다. 재가동 시 장비 재구축, 공급업체 재인증, 엔지니어링 변경 등에 초기 비용이 집중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275대의 C-17이 운용 중이며, 미 공군 보유분은 222대이다. 인도가 11, 호주·영국·카타르·아랍에미리트가 각각 8, 캐나다가 5, 쿠웨이트가 2대를 운용하며, 전략수송능력기구가 3대를 공동 운용한다. 보잉은 기존 운용국들로부터 추가 도입 문의를 받고 있으나, 실제 주문이나 공동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공급망 리스크와 대안

C-17 생산 재개 검토는 단순한 항공기 추가 도입을 넘어 전 세계 군용기 공급망과 방산 제조업의 구조적 한계를 시험하는 시험대다. 가치사슬 측면에서 보잉을 비롯한 주요 항공 부품 소부장 기업들은 수천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망을 복원해야 하므로, 초기 투자 비용이 수십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파급 경로 관측에 따르면, 만약 동맹국의 공동 투자나 추가 주문이 구체화될 경우 단위당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미 국방예산에 부담으로 작용해 NGAL 개발 예산과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

반대 시나리오로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국방 예산 제약이 심화될 경우, 신규 생산 대신 보잉의 항공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ADR)을 통한 가동률 향상이나 신속 지원실의 판금 성형 같은 국부적 정비 혁신에 예산이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생산 재개 여부는 20273월 의회 보고서 제출 이후 예산 및 정책 절차를 거쳐 판가름 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