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5일 일평균) 거래대금 1조 5367억 엔으로 7월 절반 아래로 급감
1주를 3주로 나누는 분할을 앞두고도 개인 투자자 유입 기대 약화
닛케이지수 6만 5000엔 안팎 횡보… 월간 변동 폭 올해 최소 기록
1주를 3주로 나누는 분할을 앞두고도 개인 투자자 유입 기대 약화
닛케이지수 6만 5000엔 안팎 횡보… 월간 변동 폭 올해 최소 기록
이미지 확대보기도쿄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주도해 온 키옥시아홀딩스의 주식 거래대금이 다섯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닛케이신문은 28일 대규모 주식분할을 눈앞에 뒀음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활성화 기대를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옥시아 주가의 방향성 상실은 일본 증시 벤치마크인 닛케이평균주가의 상단을 무겁게 짓누르며 증시 전반의 수급 정체를 유발한다.
거래대금 급감과 주가 하락
도쿄증권시장에서 키옥시아홀딩스(285A)의 하루 거래대금은 1조 53억 엔으로 집계되며 5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국 반도체 주가 강세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주가는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 대비 2440엔(4.37%) 내린 5만 334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해외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매수세는 힘을 쓰지 못했다.
월별 거래대금 지표도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9월(1~25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5367억 엔으로, 8월의 2조 2001억 엔과 7월의 2조 9694억 엔을 크게 밑돌았다.
역대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한 지난 6월 24일의 4조 6833억 엔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메모리 수요와 투자심리 위축
그러나 시장의 기대감이 한 고비를 넘기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한 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결국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조정을 부추겼다.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뒤 8월 이후 대체로 4만~6만 엔 박스권에 갇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식분할 영향과 닛케이 정체
키옥시아는 9월 30일을 기준일로 삼아 오는 10월 1일을 효력 발생일로 1주를 3주로 분할한다.
9월 29일 거래분부터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 분할 발표 당시인 7월에는 최소 투자 금액이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 시장분석가는 "지금 같은 횡보 국면에서는 주식분할이 거래를 되살릴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키옥시아가 방향성을 잃으면서 닛케이지수도 6만 5000엔을 중심으로 정체 국면에 빠졌다. 9월 닛케이 월간 변동 폭은 2915엔으로 올해 들어 가장 좁았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일렉트론 등 다른 대형주들도 고전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하거나 키옥시아의 인기가 반등하지 않으면 당분간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