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6%로 미국 2.3% 앞서…인도네시아·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상위권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인도가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와 중국도 상위권을 차지해 아시아 신흥국이 세계 주요 경제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6%로 G20 가운데 6위에 올라 미국의 2.3%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조사 정보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세계경제전망을 바탕으로 G20 회원국의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비교해 1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경제의 실제 생산 증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비교에서 아프리카연합(AU)은 G20 회원이지만 단일 경제나 공동시장을 갖고 있지 않아 제외됐다.
◇ 인도 6.4% 선두…아시아가 1~3위
인도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6.4%로 G20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가 5.0%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4.6%로 뒤를 이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인도의 성장세가 강한 공공투자와 안정적인 소비지출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올해 세계 6위 경제에서 2031년 3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원자재 가격을 활용해 자국 내 가공산업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은 4.6%로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지만 과거 수십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
부동산 시장의 약세와 인구구조 변화가 중국 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4위는 3.5%의 아르헨티나였으며 튀르키예가 2.9%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6%로 6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2.4%로 7위, 미국은 2.3%로 8위였다.
호주가 1.9%, 사우디아라비아가 1.7%로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 한국 2.6%…미국보다 0.3%p 높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2.6%는 세계 평균 3.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G20 국가 가운데서는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미국보다 0.3%포인트 높았다.
미국은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주요 선진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무역 압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담에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기술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다른 경제 부문의 외부 압력을 일부 상쇄하면서 기업의 자본투자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2025년부터 2032년 사이 미국의 연간 AI 인프라 투자가 GDP의 4%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미국 경제가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에 의존하는 정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 주요국 1% 안팎…이탈리아 0.5% 최저
반면 유럽의 주요 경제는 순위 하단에 집중됐다.
유럽연합(EU) 전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2%다.
러시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각각 1.1%로 예상됐다.
영국은 1.0%에 그쳤고 독일은 0.7%, 프랑스와 일본은 각각 0.6%로 전망됐다.
이탈리아는 0.5%로 비교 대상 G20 경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분절된 자본시장이 유럽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저성장이 정부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주요국 가운데 상당수는 높은 재정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성장 지원을 위한 지출과 추가 차입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G20 성장률 전망은 세계 경제의 성장축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신흥경제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는 반면 유럽 주요국은 1% 안팎의 저성장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G20 가운데 6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주요 유럽 경제보다 높은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