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포르쉐 등과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2026년 수익 5억 위안 전망
포르쉐 VW 그룹 내 배출량 공동 준수 체제(Pool) 이탈 후 독자 동맹…EU 과징금 최대 150억 유로 추산
립모터 등 중국 EV 업체의 탄소 관리 역량 수출 본격화
포르쉐 VW 그룹 내 배출량 공동 준수 체제(Pool) 이탈 후 독자 동맹…EU 과징금 최대 150억 유로 추산
립모터 등 중국 EV 업체의 탄소 관리 역량 수출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포르쉐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EU·영국·호주 규제를 포괄하는 총 10억 위안(약 2020억 8000만원) 규모의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Gasgoo)는 9월 30일(현지시각) 샤오펑이 이번 계약을 통해 2026년에만 5억 위안(약 1010억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엄격한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가 완성차업계의 새로운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 기업들이 배출권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포르쉐의 폭스바겐 배출량 풀 탈퇴와 샤오펑 동맹
포르쉐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과 내연기관차 강화 전략으로 배출 규제 압박이 거세진 상황이다. 데이터포스 집계에 따르면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차종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당 130.2g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타이칸과 전기 마칸의 판매가 유럽 등지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여파다.
이에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 내부의 배출량 공동 준수 체제(Pool)에서 탈퇴하고 샤오펑과 독자적인 개방형 준수 동맹을 구성했다. 포르쉐가 관리를 맡는 이 풀은 2026년과 2027년 적용되며 다른 브랜드도 참여할 수 있다.
샤오펑 측은 국제 완성차 업체들과의 잇따른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기술력 입증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EU 과징금 압박이 배출권 거래 시장을 키우다
EU는 2025년부터 신규 승용차의 제조사별 차종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킬로미터당 93.6g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준을 초과하는 1g마다 차량 1대에 95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되며 업계에서는 전체 과징금 규모가 최대 15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한다. 폭스바겐 그룹 역시 2025~2027년 누적 과징금 부담을 경고받은 바 있다.
EU가 2025년 3월부터 3개년 평균으로 평가 방식을 전환했으나 목표치 자체는 낮추지 않아 과징금 리스크는 유예되었을 뿐 해소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완성차업계의 확실한 규정 준수 경로 확보 수요가 커졌으며, 해외 판매를 빠르게 늘려온 샤오펑이 안정적인 배출권 공급처로 부각됐다.
립모터 역시 스텔란티스에 배출권을 이전해 대규모 관련 수익을 올리는 등 중국 업체의 탄소 자산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