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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4분기 매출 4배 급증 깜짝 실적...1분기 전망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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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4분기 매출 4배 급증 깜짝 실적...1분기 전망도 호조

4분기 매출·주당 순이익 시장 예상치 상회…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1배 폭증
1분기 매출 가이던스 615억 달러 제시…시총 1조 2,000억 달러 돌파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고 30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1.6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54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510억 7,000만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113억 2,000만 달러)과 비교해 거의 네 배 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최근 분기 순이익도 377억 달러(주당 32.8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2억 달러에서 급증했다.

향후 실적 전망 역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약 615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이 38.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매출 570억 달러, 주당순이익 35.4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AI 모델과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메모리 칩 공급 부족 현상에 힘입어 500% 이상 폭등했다. 이러한 공급 부족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북 등 소비자 가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마이크론은 범용 DRAM을 적층해 만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하는 미국의 유일한 기업이다. 4분기 DRA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급증한 3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칩 제조사들의 고성능 프로세서가 대규모 HBM을 요구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마이크론은 HBM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캠퍼스 건설에 25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주 클레이에서 최대 규모 캠퍼스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첫 신규 공장인 아이다호주 보이시 공장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도 대규모 신규 HBM 공장 증설에 나선 가운데, 마이크론은 후발 주자임에도 시가총액이 1조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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