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어뢰 탑재량 대폭 확대…무인잠수정 통합할 차세대 게임체인저
해상시스템사령부, 조달 공고 발표…초기 획득 절차 본격화
기존 잠수함 건조 조선소 2곳 과부하 속 대규모 설비·인력 확충 선결 과제
해상시스템사령부, 조달 공고 발표…초기 획득 절차 본격화
기존 잠수함 건조 조선소 2곳 과부하 속 대규모 설비·인력 확충 선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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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해상시스템사령부(NAVSEA)가 버지니아급을 대체할 차세대 핵추진 공격 잠수함 SSN(X) 건조 역량을 갖춘 미국 내 조선소를 파악하기 위해 산업 역량 평가 공고를 발표했다.
○ SSN(X)는 배수량 약 10,100톤 규모로 추정되며 속도, 음향 스텔스, 무장 탑재량 대폭 확대, 무인 잠수정(UUV) 통합 운용 능력을 핵심 목표로 설계 중이다.
○ 척당 건조 비용은 최대 8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기존 버지니아급과 컬럼비아급 생산에 집중된 미국 내 잠수함 건조 인프라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선결 과제로 꼽힌다.
○ 첫 도입 시점은 2040 회계연도로 연기됐으나, 미 해군은 기술 연구개발(R&D)과 함께 사전 조선 역량을 확보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해저 우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해저 게임체인저…美 해군, 건조 인프라 실사 돌입
미국 해군이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이 될 차세대 핵추진 공격 잠수함(SSN(X)) 건조를 위해 미국 내 조선소 역량 평가에 본격 착수했다고 글로벌 방위산업 및 군사 전문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해군의 이 같은 행보는 향상된 스텔스 성능과 압도적인 무장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실제 건조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미 해군 해상시스템사령부(NAVSEA)는 최근 발표한 조달 공고(N00135-27-SSNX)를 통해 내압 선체 제작, 모듈식 의장, 시스템 통합, 원자로 격실 설치 등 SSN(X) 건조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의 시설 현황과 잠재적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 접수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특정 조선소와의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 조선업계의 실제 생산 여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버지니아·시울프급 능가하는 1만 톤급 체급…무장·스텔스 대폭 강화
SSN(X)는 현재 미 해군 공격 잠수함 전력의 주축인 버지니아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함급이다. 최종 설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잠수함의 수중 배수량을 약 10,100톤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 버지니아급(약 7,800톤)은 물론 최상위 공격 잠수함이었던 시울프급(약 9,138톤)까지 넘어서는 규모다.
주요 목표는 수중 속도와 음향 스텔스 비약적 향상, 그리고 획기적인 무장 탑재량 증대다. 대형 어뢰실을 확보해 보급 없이도 더 오랜 시간 동안 교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작전 능력을 끌어올린다. 또한 다수의 무인 수중 시스템(UUV) 및 원격 센서와의 협동 교전 능력을 기본 설계 단계부터 통합해 유인 잠수함의 직접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정찰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척당 최대 87억 달러…기존 조선소 '생산 병목'이 최대 복병
막대한 건조 비용과 부족한 건조 인프라는 핵심 난관으로 지적된다. CBO 추산에 따르면 SSN(X)의 척당 평균 조달 비용은 약 87억 달러(해군 추산 기준 약 71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은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뉴포트 뉴스 조선소 두 곳뿐이다. 이들 조선소는 이미 공격 잠수함인 버지니아급과 미 전략 핵 억지력의 핵심인 컬럼비아급 전략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의 동시 건조 일정으로 극심한 과부하 상태를 겪고 있다. 숙련 용접공과 원자력 전문 기술 인력의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건조 라인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납기 지연과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예산 압박 속 2040년 목표…인도·태평양 '대중 견제' 겨냥
미 해군은 광범위한 국방 예산 제약 등을 고려해 SSN(X)의 첫 조달 목표 시점을 당초 2035 회계연도에서 2040 회계연도로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버지니아급의 전력 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미 해군은 2026 회계연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함급 개발 3억 6,600만 달러, 차세대 핵추진 시스템 개발 2억 5,680만 달러 등 총 6억 2,280만 달러를 요청하며 기술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잠수함 전력을 급격히 현대화하고 해상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상황에서 SSN(X)의 조기 생산 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제조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전 배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 해군이 첫 건조 시점보다 십수 년 앞서 조선소 실사와 인프라 재편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