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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 예상 상회…주식 거래 수익 4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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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 예상 상회…주식 거래 수익 41% 급증

주식 부문 시장 전망 9억900만달러 웃돌아…채권·투자은행 부진에 개장 전 주가 2% 하락
지난해 11월 4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정상회의에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4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정상회의에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식 거래 수익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식 거래 부문이 아시아 시장의 강세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채권 거래와 투자은행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

그러나 일부 사업 부문의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49억1000만달러(약 6조564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3.03달러(약 4051원)로 시장 예상치인 2.91달러(약 3891원)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03억4000만달러(약 27조1916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99억5000만달러(약 26조6732억원)를 넘어선 수준이다.

◇주식 거래 수익 41% 급증…아시아 시장 강세가 실적 견인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주식 거래 사업이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주식 거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58억달러(약 7조754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약 9억900만달러(약 1조2153억원) 웃도는 규모다.

모건스탠리는 다양한 주식 관련 상품과 지역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다른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채권 거래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채권 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20억1000만달러(약 2조6874억원)로 집계됐다.

신용상품과 원자재 거래 부문의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약 2억6000만달러(약 3476억원) 적은 수준이다.

주식과 채권 거래 실적이 엇갈리면서 모건스탠리의 자본시장 사업에서도 부문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투자은행 수익 2% 증가 그쳐…인수합병 회복에도 기업공개 부진

기업 인수합병과 자금조달 등을 담당하는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21억6000만달러(약 2조8879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에는 약 1억1000만달러(약 1471억원) 미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완료된 기업 인수합병 거래가 늘어나면서 자문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공개(IPO) 건수가 줄어 주식 인수주선 수익이 감소했으며 채권 인수주선 부문에서도 수익이 줄었다.

인수합병 관련 자문 사업이 개선됐지만 기업들의 자본시장 조달 활동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투자은행 전체 수익 증가율은 제한됐다.

◇실적 예상 웃돌았지만 주가 하락…시장 기대에는 못 미쳐

모건스탠리는 주식 거래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체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중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의 실적을 "좋지만 대단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일부 사업 지표의 개선 속도가 둔화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의 관심은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할 향후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시장 전망에도 쏠리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거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올해 남은 기간 투자은행 사업이 얼마나 회복될지가 중요한 관심사다.

이번 실적은 모건스탠리의 주식 거래 사업이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채권 거래와 투자은행 사업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