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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더그랜드롯데 서울…두 달간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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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더그랜드롯데 서울…두 달간 무엇이 달라졌나

9월 전체 객실점유율, 공사 전인 2024년 동월 대비 약 10%p↑
저층부에 스파·피부과 입점…고객 구성 변화는 아직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더그랜드롯데 서울’ 전경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이미지 확대보기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더그랜드롯데 서울’ 전경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개관 47년 만이다. 서울 소공동을 47년간 지켜온 롯데호텔 서울이 새로운 간판을 달았다. 본관 일부 객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8월 14일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재탄생했다. 객실 수는 줄였다. 대신 방을 넓히고 상위 등급 객실의 비중을 높였다.

19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9월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객실점유율은 공사 전인 2024년 9월보다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본관과 신관을 합친 호텔 전체 기준이다. 다만 객실 수와 구성이 달라진 데다 신관 실적도 포함돼 있어, 이 수치만으로 본관 리뉴얼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객실 구성이다. 본관 객실은 737실에서 590실로 줄었고, 신관을 포함한 전체 객실은 1015실에서 868실로 감소했다. 기본 등급인 슈페리어 객실은 그랜드슈페리어를 포함해 205실로, 기존 451실보다 줄었다.

반면 상위 등급 객실 수는 증가했다. 디럭스 객실은 그랜드디럭스를 포함해 246실에서 321실로 늘었다. 여기에 가족 고객을 겨냥한 ‘슈페리어 스위트 패밀리트윈룸’ 25실이 새로 마련됐다.
다만 객실 구성의 변화가 고객층의 뚜렷한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텔 측에 따르면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용 객실 도입에 따른 뚜렷한 변화도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 전반의 호황으로 객실점유율이 상승하는 흐름인 만큼, 이번 점유율 상승을 리뉴얼만의 효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저층부 공간의 쓰임새도 바꿨다. 고객 수요가 비교적 저조했던 본관 7층부터 9층까지의 객실 공간에는 웰니스 스파와 피부과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호텔 측은 고객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웰니스 경험을 제공해 투숙객의 체류 경험을 보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 제휴 프로그램이나 숙박 연계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넓어진 객실과 새 편의시설이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달라진 간판에 걸맞은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