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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M·노스롭그루먼 호실적에 다우 529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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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M·노스롭그루먼 호실적에 다우 529p 급등

예상 웃돈 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전통 제조·방산주 랠리 주도
유가 1%대 반락·국채금리 안정세 맞물려 기술주 차입 불안 상쇄
AI 피로감 속 장 후반 반도체 반등…빅테크 실적 앞두고 관망
거래자들이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장 내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거래자들이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장 내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됐던 하방 압력을 상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85포인트(1.02%) 급등한 5만 2,495.8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84포인트(0.28%) 오른 7,712.5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좁히며 6.069포인트(0.02%) 내린 2만 6,424.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상승 흐름은 전통 산업 및 방산 기업의 호실적이 주도했다. 산업·안전 제품 제조업체 3M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5.78% 급등했다. 글로벌 항공우주·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 역시 견조한 실적을 공시한 뒤 주가가 4.57% 상승하며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일조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8% 내린 배럴당 101.79달러에 마감했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0.7% 밀린 배럴당 108.79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안정과 더불어 유가가 진정세를 나타내자 중동 정세를 주시하던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최근 시장은 AI 산업의 과도한 설비투자 부채와 실제 수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며 위축된 상태였다. 한국 AI 스타트업 엘리스가 상장 첫날 30% 이상 급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전반의 센티먼트가 냉각되며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장 후반으로 진입하면서 일부 핵심 AI 및 하드웨어 인프라 수혜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저장장치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이 3.44% 뛰었고,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2.17% 상승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1% 이상 오르며 반등 흐름에 동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국면 속에서 향후 발표될 대형 빅테크의 실적 내용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제이크 베한 다이렉션 자본시장 책임자는 올해 시장이 강력한 AI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금리 여건을 감내해 왔으나, 최근 이러한 균형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수주일간 이어질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AI 시장의 주요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것이며, 단순 지표보다 투자수익률(ROI)과 데이터센터 지출 계획, 2027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향방을 가를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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