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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무선 검색 시장 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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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무선 검색 시장 올킬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유․무선 검색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유선 5.4%p, 무선 19.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음’ ‘구글’ 등은 도리어 검색 점유율이 줄어들면서‘네이버’의 검색시장 독점구조가 더욱 공고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선 인터넷 검색점유율을 보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73.3%로 전년대비 5.4%p 증가한 반면 다음의 경우 20.6%로 전년보다 0.6%p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포털사이트는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5.8%에 불과한 수준했다.
▲ 자료 방송통신위원회무선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도 2011년 무선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했던 네이버는 올해 7월 현재 전년대비 19.4%p 상승한 74.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다음 검색은 18.5%에서 14.5%로, 구글 검색은 14.7%에서 9.4%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네이트 검색의 경우 2011년 8.4% 수준의 점유율이 0.4%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은 “사실상 포털 검색 시장은 2012년을 기점으로 유·무선 모두 네이버 독점체제 시장이 돼버렸고, 이에 따른 인터넷‘여론독과점’이라는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논란은 검색시장을 독점한 네이버의 상위 검색어가 여론몰이와 언론기사 양산하는 전형적인 '네이버 인터넷 여론독과점 폐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병헌 의원은 “특히 이러한 네이버의 인터넷 여론독점현상은 ‘실시간 검색어 산정방법’ 문제로 그동안 여러 번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으나 네이버는 ‘영업비밀’을 내세워 기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고, 최근에는 검색어 조작 브로커 활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의혹도 커져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결국 검색시장이 심각하게 균형을 잃어버린 시장상황에 대한 개선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만큼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무부처로써 경쟁이 가능한 유무선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