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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출시 앞두고 갤럭시S3 가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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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출시 앞두고 갤럭시S3 가격 급락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이달 말로 다가온 갤럭시S4의 출시를 앞두고 전작인 갤럭시S3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와대의 보조금 제재 천명 이후 보조금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지난 1일을 전후해 일부 판매점의 갤럭시S3 판매 가격은 크게 하락해 3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수 주 동안 제품 가격이 50만∼60만원선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50% 가량 떨어진 것이다.

갤럭시S3의 출고가가 89만9천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제품에 들어가는 보조금만 50만∼6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른 스마트폰 가격이 대체로 기존 가격을 유지한 상황에서 갤럭시S3의 가격만 유독 크게 떨어지는 것은 이달 말로 다가온 갤럭시S4 출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판매상들이 1일이 만우절이라는 점에 착안해 '거짓말 같은 가격'이라는 구호를 써가며 이날부터 갤럭시S3를 값싸게 팔고 있다"며 "갤럭시S4가 출시되기 직전에 남은 물량을 풀려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의 가격 하락은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세계 최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도 갤럭시S3 가격은 반토막이 났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시넷은 이동통신사 AT&T가 2년 약정 시 갤럭시S3의 가격을 기존의 199.99달러에서 99.99달러(11만1천원)로 100달러가량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달 16일부터 2년 약정 기준 250달러에 갤럭시S4 예약가입을 받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로 미뤄 볼 때 AT&T 역시 갤럭시S4의 예약 가입을 시작하기 전에 갤럭시S3의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