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세가격, 2개월 연속 하락세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4.1부동산 종합대책이후 전국 월세가격이 2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5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월세수요가 감소해 거래가 한산한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 영향과 더불어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은 월세가격이 하락하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0%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3%)의 강북(-0.2%)지역은 자양동 주변 이사수요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전환 수요가 있는 반면 도봉 월가타워 등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월세가격이 떨어졌고 강남(-0.4%)은 삼전동 연립/다세대 및 목동 현대월드타워 등 신규 공급 증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1%)지역은 고양시 장항동 한강세이프빌 등 오피스텔 공급 지속에 따른 공실 영향으로 기존 주택의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0.2%)는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 및 공급 부족, 광주(0.1%)는 광산구, 서구 내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0.4%), 부산(-0.1%)은 신축 원룸의 공급증가 및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3%), 단독주택(-0.2%), 아파트(-0.1%) 순으로 오피스텔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4%), 단독주택(-0.2%), 아파트(-0.2%)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