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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빗물관리 도와주는 ‘주치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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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빗물관리 도와주는 ‘주치의’ 생긴다

서울시, 빗물 재이용 돕기 위한 '빗물이용 주치의' 제도 마련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서울시가 평소 빗물이용에 관심이 있으나 딱딱한 관공서에 문의하기 어려운 시민들과 빗물을 이용 하고는 있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빗물이용 주치의' 제도를 마련, 오는 7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빗물이용시설은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나 조경용수로 이용하는 친환경 수자원 활용 방법이지만 유지관리나 활용방법이 미숙해 많은 시민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지난 12일 위촉식과 간담회를 통해 자치구별 담당 주치의에 대한 자문과 지도 등을 수행할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빗물학회 회장)를 총괄 주치의로 위촉하고, 빗물이용 우수 시민과 빗물 관련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받아 자치구별 주치의 22명을 위촉했다.

주치의들은 빗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에 대한 생생한 자문과 상담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사례와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이용 중인 시민들의 문제와 어려움도 함께 고민해 줄 예정이다. 또 활동 결과를 토대로 정책자문과 성과 공유를 위한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에 위촉된 23명의 '빗물이용 주치의'들은 오는 7월부터 2014년 6월말까지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우리 집에도 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싶으나 정보를 모른다면 도시안전실 물관리정책과(2133-3762)로 문의하면 된다. 이후 해당 자치구 빗물주치의와 연결돼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치의로 위촉된 민동욱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빗물을 축복으로 여기는 도시농부들에게 매우 유익한 제도가 될 것”이라며 “도시농부학교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