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울시, 아이들 마음 놓고 뛰어 노는 ‘아마존’ 조성

공유
0

서울시, 아이들 마음 놓고 뛰어 노는 ‘아마존’ 조성

구로․성북구 2개소에 어린이 안전 확보된 ‘아마존’ 조성 착수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서울시는 구로구와 성북구 등 시내 2개소에 어린이가 마음껏 걷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아마존’을 조성한다. 2개소 모두 7월부터 조성에 착수해 올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어린이보호구역이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공간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방범 등의 기능까지도 고려한 지역네트워크를 말한다.
서울시는 먼저 아마존을 안전한 보행로 조성을 통한 교통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해 생활안전까지 확보된 공간으로 만든다. 학교․학원․공원․놀이터 등으로 이어지는 어린이의 동선을 따라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땅따먹기, 오징어놀이, 달팽이 등 전통놀이를 그려 넣은 ‘전통바닥놀이’, ‘착시노면(트릭아트)’ 등 어린이의 흥미를 끌만한 놀이를 조성해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로를 따라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CCTV통합 관제시스템, 아마존 순찰대 등을 활용해 아동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 등 교통안전 뿐 아니라 어린이 생활안전을 전반적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마존 내 통행속도를 20km/h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어린이 교통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현행법 상 어린이보호구역은 30km/h 이하로 제한할 수 있으나 어린이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속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교통정온화 기법․과속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물 설치를 통해 어린이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통안전시설도 다양하게 구축한다.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민 참여…아마존 설계에 어린이도 참여


아마존은 설계부터 운영 및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전 과정에 참여하고 이끌어간다. 학생‧학부모‧주민 등이 참여하여 해당 지역 사정에 알맞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아마존 운영위원회‧아마존 순찰대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사업지 완료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아마존을 점차 시내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학교 옆 골목은 이제 안전한 통학로 교통안전에서 나아가 어린이의 모든 생활안전이 확보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어린이에게 안전하면 시민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보행여건 개선부터 차량통행 속도제한 등 교통안전 및 방범 등 생활안전영역까지 꼼꼼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