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어린이보호구역이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공간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방범 등의 기능까지도 고려한 지역네트워크를 말한다.
땅따먹기, 오징어놀이, 달팽이 등 전통놀이를 그려 넣은 ‘전통바닥놀이’, ‘착시노면(트릭아트)’ 등 어린이의 흥미를 끌만한 놀이를 조성해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로를 따라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CCTV통합 관제시스템, 아마존 순찰대 등을 활용해 아동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 등 교통안전 뿐 아니라 어린이 생활안전을 전반적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마존 내 통행속도를 20km/h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어린이 교통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현행법 상 어린이보호구역은 30km/h 이하로 제한할 수 있으나 어린이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속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교통정온화 기법․과속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물 설치를 통해 어린이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통안전시설도 다양하게 구축한다.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민 참여…아마존 설계에 어린이도 참여
아마존은 설계부터 운영 및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전 과정에 참여하고 이끌어간다. 학생‧학부모‧주민 등이 참여하여 해당 지역 사정에 알맞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아마존 운영위원회‧아마존 순찰대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사업지 완료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아마존을 점차 시내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학교 옆 골목은 이제 안전한 통학로 교통안전에서 나아가 어린이의 모든 생활안전이 확보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어린이에게 안전하면 시민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보행여건 개선부터 차량통행 속도제한 등 교통안전 및 방범 등 생활안전영역까지 꼼꼼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