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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1위 삼성 '래미안' GS '자이'에 쫓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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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1위 삼성 '래미안' GS '자이'에 쫓긴다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시장을 외면한 삼성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관전 모드'에 돌입하면서 브랜드 선호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강남재건축 시장에서 부동의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삼성물산이 재개발 재건축 시장 진입을 꺼려하면서 브랜드 선호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재 각 건설사들이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방배5구역 입찰에 삼성물산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중론화되면서 이같은 전망은 힘을 얻고 있는 상황.

한 조합 관계자는 "삼성이 강남 재건축도 외면하고 있는데 반포래미안 후광효과가 오래가기 힘들 것"이라며 "결국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 1단지의 1·2·4 주구와 3주구를 제외하고는 수주 영업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강남재건축에서 삼성 래미안의 유일한 맞수 GS건설은 올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방배5구역을 필두로 올해 시장에 나올 강남 재건축 시장 대부분의 입찰에 참가할 것을 선언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강남 재건축을 공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킹을 따낸 전통의 강자 대우건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재건축 4곳, 재개발 1곳 등 총 5곳의 시공권을 확보, 1조20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12년에도 1조9270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수주킹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전통적으로 중진 그룹에 속했던 포스코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

포스코 건설은 이미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1조2790억원의 실적을 올려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의 약진도 돋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조1400억원의 사업실적을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SK건설이 강남재건축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면서 올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은 그동안 건설사 가뭄 동안, 초기 수주활동에 진입, 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추진, 정비 사업지에 건설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실제로 정비업계를 지탱한 건설사들이다.

일선 현장에서 호감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한 조합 관계자는 "결국, 도시정비사업지에 애정이 높다고 판단되는 건설사가, 끝까지 사업지를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까지 브랜드 중심의 시대와는 달리, 건설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판단 척도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