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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가구·다세대 1500호 '매입형 임대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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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가구·다세대 1500호 '매입형 임대주택' 공급

보증금 평균 1500만원, 월 15만원 내외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

▲서울은평구역촌동의한다세대주택/사진=지지옥션
▲서울은평구역촌동의한다세대주택/사진=지지옥션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용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호를 매입,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임대주택에 대해 보증금 평균 1500만원에 월 15만원 내외 수준(지역에 따라 일부 편차 발생)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대상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며,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와 장애인의 경우 소득 100%이하 가구다.
서울시는 이러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매도 희망자를 오는 12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도 수시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현재까지 매입을 완료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수는 지금까지 총 916동 7327호에 달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생활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매입하고 있으며,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에서 500호까지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기존주택과 건축예정 주택 2가지다. 기존주택의 경우 단열두께, 옥상 방수 등 필수 점검항목을 꼼꼼히 살펴 실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양질의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다량으로 사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저소득층 주거불안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