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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편향·기사제목 편집' 등 논란에 다음카카오가 해명한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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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편향·기사제목 편집' 등 논란에 다음카카오가 해명한 내용이…

[사진=다음카카오]
[사진=다음카카오]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음카카오가 뉴스 콘텐츠 배치 절차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14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뉴스 콘텐츠 배치 절차와 주요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하며 "공정한 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여의도연구원이 보고서에서 포털 뉴스의 편집이 정부, 여당에 더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명했다.

다음카카오 측에 따르면 앞서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는 6개월 동안 모바일 다음 기사 1만9754건(일평균 108개) 기사 제목을 30분 기준으로 모바일 뉴스 페이지에 접속하여 수집 분석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실제로 6개월 간 노출된 기사를 추출해본 결과, 일평균 140여개로 약 25%가 누락됐다"며 "표본 데이터 신뢰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보고서에서 언급된 여당 관련 부정적 내용의 기사 비중에 대해서는 "다음의 경우, 351건 중 67건으로 19.1%이고 야당 관련 부정적 기사 비중은 312건 중 61건으로 19.6%로 여야간 차이가 없다"며 "네이버도 각각 343건 중 80건으로 23.3%, 235건 중 55건으로 23.4%로 여야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기사 제목의 편집행위에 대해서도 "신문법 제10조에 따라 언론사 동의 없는 포털의 제목 변경을 금지하고 있으나 다음뉴스가 제목을 변경하는 경우는 글자수 축소가 필요한 경우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면서 "반면 기사를 송고한 언론사는 수십 차례에 걸쳐 기사 제목을 변경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뉴스 편집은 140여개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하루 2만~3만 건의 기사를 토대로 이뤄진다"며 "클러스터링 기법 등을 통해 언론사들이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내주는 이슈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고 언론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이슈가 포털에서만 이슈가 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음카카오는 포털에 대한 언론중재 조정 청구건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다음카카오는 "포털에 대한 언론중재 조정 청구건수가 최근 3년 간 5271건(20.6%)으로 인터넷신문 1만1410건(44.7%) 다음으로 높으며, 신문 2198건(8.6%), 방송 1022건(4.0%)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 2015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최근 5년 간 하루 평균 11건 꼴이다"며 "보도를 직접 한 매체와 더불어 공동으로 언론중재 책임을 지고 있는 포털은 인터넷신문, 신문, 방송 모두로부터 기사를 제공받기 때문에 조정 건수는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