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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카카오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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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카카오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

지난 12일 장중 8%대 하락한 코스닥은 4년 반 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 장중 8%대 하락한 코스닥은 4년 반 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최근 코스닥 폭락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과 2위 카카오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코스닥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지난 12일과 11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또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도 각각 334억원과 7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아 순매도 상위 2위와 7위에 각각 올려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간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900억원과 18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제약업종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2306억원으로, 28개 업종 중에서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코스닥 강세의 주역인 제약업종지수는 이틀 새 15.41% 떨어져 전 거래일인 지난 5일까지의 상승분(15.16%)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또 인터넷과 반도체,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통신방송 등의 업종 주식도 많이 매도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공포 심리가 커지면 매도가 추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을 간과하기 어렵다"며 "수급 기반이 흔들리며 파장이 깊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락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