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주(서유정 분)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설민석(선우재덕 분)은 서울로 올라와서 구경철(이주현 분)을 만나러 간다.
민석이 집으로 돌아오자 정주란(김경숙 분)은 이혼을 철회해달라고 부탁한다. 주란은 "당신이 이혼서류까지 내밀고 그렇게 내려 갈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이혼얘기는 없었던 걸로 해요"라고 이야기한다.
아들 동탁의 우울한 모습을 본 설민석은 무슨 일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동탁은 "제가 어떤 여자를 좋아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까 그 여자는 제가 좋아하면 안 되는 사람이더라구요"라고 이야기한다.
이세라라는 이름의 쇼호스트로 일하는 강삼월(길은혜 분)은 고모인 강단이한테 "설본부장님이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을까?"라고 말한다. 삼월은 "결국 니가 식구들 사이 갈라놓는 거지 뭐"라고 말해 단이의 속을 후벼판다.
삼월은 강단이의 올케 심순애(전미선 분)의 친딸로 아버지가 없이 자랐다. 동탁이 사장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엮이기 위해 애를 쓰는 삼월은 동탁에게 구윤재와 강단이의 관계를 폭로한 장본인이다. 삼월은 앞서 동탁의 가족들에게 자기 아버지가 미국서 유명한 사업가라는 거짓말까지 늘어놓아 환심을 샀다.
보스턴에서 유학을 했다는 거짓말에다 아버지가 사업가라는 거짓말까지 보탠 삼월의 정체가 언제 드러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