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제안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을 재개할 것이며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을 무역 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상무장관에게 외국 국가들이 우리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무역협정 위반 사례를 모두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장관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케 하고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미국 법정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푸단대 쑹궈여우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트럼프가 당선돼서 이 제안을 실행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류웨이둥 연구원은 "양국은 상호 의존 관계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제안이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