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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무릎건강,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무릎 강화운동 짝다리로 서 있기·무릎사이 책끼우기·무릎도리 하기…관절염에 좋은 항암 '무청사과주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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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무릎건강,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무릎 강화운동 짝다리로 서 있기·무릎사이 책끼우기·무릎도리 하기…관절염에 좋은 항암 '무청사과주스' 레시피

1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무릎 건강편이 방송됐다./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무릎 건강편이 방송됐다./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가을 제철 식품인 무청이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15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되돌릴 수 없는 무릎건강 지켜야 한다'특집 편으로 무릎건강을 지키는 운동법, 무릎건강 지키는 무청사과주스가 소개됐다.
나이 들면서 무릎이 아파오는 이유는 무릎 관절속의 반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이 마모되기 때문이다.

이수찬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은 몸의 모든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나이 들면서 가장 많이 아픈 곳으로 동작이나 자세에 따라서 체중의 2배~9배까지 무릎에 하중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반월상 연골이 위치하며, 이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면서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는 것. 반월상 연골의 두께는 5~7mm에 불과하고, 우리 몸의 0.1%도 안 되는 반월판 연골이 우리 몸의 모든 하중을 견딘다.

이 박사는 젊었을 때 딱딱한 반월판 연골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40이 넘으면 말랑말랑해 진다고 밝혔다. 정상 연골은 잘 찢어지지 않는 반면 말랑말랑해진 연골은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별로 다치지도 않았는데도 나이가 들면서 통증을 쉽게 느낀다고.

다시 말하면 젊었을 때는 딱딱하고 튼튼한 반월상 연골이 노화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섬유질화되고 닳아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뼈와 뼈가 부딪히면 아무리 힘이 좋은 사람도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온다고 이 박사는 부연했다.

또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활 문화 차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릎 관절염 발병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무릎 관절염 발병률이 높은 이유로는 좌식문화가 제일 큰 이유로 꼽혔다. 쪼그리고 앉으면 서 있을 때보다 무릎 압력이 7~9배가 높아지고, 양반다리로 앉으면 무릎 압력이 2배나 증가한다는 것. 또 체중은 무릎 안쪽으로 쏠려 그 부분이 많이 닳게 된다. 그밖에 업어서 키울 경우 오다리가 되면 관절염이 조금 더 진행되기 쉽다고 한다.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사진=MBN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사진=MBN방송 캡처
이수찬 박사가 소개한 초기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손을 잡는다.
둘째, 오른쪽 다리를 20~30도 정도 살짝 구부린다.
셋째, 손을 마주 잡은 사람이 180도 좌우로 천천히 세 번 회전한다. 이때 서 있는 사람이 통증을 느끼면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것이고 아무런 통증이 없으면 관절이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손을 잡고 회전할 때 서 있는 사람은 발은 고정하고 허리를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패널로 나온 오영실씨가 "자가진단 시 통증이 오면 왜 아픈지?"를 묻자 이수찬 박사는 "초기관절염은 경미한 통증으로 본인이 느끼기 힘들다"며 "무릎을 20~30도 구부리면 무릎 앞 쪽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회전력에 의해서 무릎 자체에 흠집이 생겼을 때 통증이 가중된다"며 자가진단법으로 "평소 느끼지 못했던 관절 통증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건강 지키기' TOP3로 첫째, 오래 서 있을 때는 짝다리를 짚으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때 올바른 짝다리 자세는 귀와 어깨 중앙, 무릎, 발목이 일직선상에 오도록 허리를 반듯하게 세운 후 턱을 당겨준다. 그러면 뒤에 있는 다리의 허벅지 뒤쪽이 스트레칭 되는 느낌이 든다. 이때 앞 쪽의 다리는 휴식을 하게 되고 뒤쪽에 있는 다리는 허벅지 근육을 스트레칭하면서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단 10분 이상 하게 되면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릎 건강 지키기' TOP3로 둘째, 앉아 있을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책을 끼우는 것이 좋다. ①책을 무릎 사이에 끼우면 안쪽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②소파 보다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등을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앉는다. ③2~3cm 두께의 책을 무릎 사이에 끼우고 허벅지에 힘을 줘서 떨어지지 않도록 버틴다.④10초간 유지 후 다리에 힘을 푼다. 총 30회를 반복한다. 오래 지속하면 허벅지에 강직이 올 수 있으므로 10초 후 힘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이 약한 사람의 경우 쿠션이나, 풍선, 두꺼운 책으로 운동을 해도 좋다.

'무릎 건강 지키기' TOP3로 셋째, 목도리처럼 '무릎도리'를 둘러주는 것이 좋다. 무릎도리는 못 쓰는 양말을 이용, 위 아래를 잘라낸 후 발꿈치가 무릎 앞쪽으로 오게 해서 신어주면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는 데, 이때 무릎 주변 근육이나 인대도 수축된다는 것. 무릎도리를 하게 되면 무릎의 체온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근육이 부드러워진다고.

무릎 건강에 좋은 '무청사과주스' 만둘기/사진=MBN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무릎 건강에 좋은 '무청사과주스' 만둘기/사진=MBN방송 캡처
한편, 이재동 박사는 가을 체철 식품인 무청이 무릎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무청에는 무의 영양소가 고스란히 들어 있으며 비타민 A, B, C 가 다 들어있다. 특히 관절에 좋은 칼슘이 무의 뿌리보다 무청에 4배나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청에는 섬유질과 미네랄,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관절염 환자의 경우 배추보다는 무청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권오중 박사는 무청이 관절염에 좋은 이유로 "10~12월에 제철 음식인 무청에 풍부한 시니그린이 진통작용과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관절염에 효과가 있고 그밖에 수족냉증, 감기, 딸국질, 항암에도 좋은 효과가 알려져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재동 박사가 소개한 관절염에 좋은 '무청사과주스'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재료: 무청 50g, 사과 2/1개, 물 100ml,
무청사과주스 만들기
무청과 잘게 자른 사과를 믹서에 넣고 물을 넣은 후 갈아준다. 이때 무청 줄기와 잎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무청의 향이 싫은 사람은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된다. 패널 오영실과 윤택은 무청사과주스의 맛이 상큼하고 괜찮다고 평했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