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부발전 발전소 온배수 활용한 애플망고 첫 수확

공유
0

중부발전 발전소 온배수 활용한 애플망고 첫 수확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수확한 애플망고. 이미지 확대보기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수확한 애플망고.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애플망고를 첫 수확했다.

한국중부발전이 8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중부발전 관계자와 보령시 관내 기관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팜(ECO-FARM) 사업으로 첫 수확한 애플망고 시식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에코팜사업은 국책 연구과제로 발전소의 온배수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스마트 시스템 온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부발전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해 34개월간 연구비 82억원이 투자됐다.

중부발전은 3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2015년 4월 설치해, 올해 7월 애플망고를 첫 수확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애플망고를 수확하기 위해 발전소 부산물인 온배수와 석탄재, 이산화탄소를 에코팜에서 활용했다. 온배수의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86%까지 절감하며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작물의 광합성을 촉진했다.

비닐하우스 부지정리에는 발전소 석탄재가 사용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과 농가의 고수익 창출을 이뤄냈다.

또한 비닐하우스에는 사물인터넷을 융합한 스마트 생육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애플망고와 파프리카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안정적 재배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부산물을 신재생에너지원이자 새 산업자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사업을 발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발전부산물인 온배수의 열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온배수를 이용한 수산종묘배양장을 운영 중으로 광어와 점농어 80만미, 대하치어 23만미를 방류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