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지난 10일 청두시 관계자가 현지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국가혁신민 기업가정신 활동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리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는 이 아이디어가 지구위에 거울로 된 목걸이를 매달아 파리시를 항상 밝히려 했던 프랑스 예술가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청두시의 인공달 계획은 이미 회의론자의 비난에 직면했고 시민들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과 천문학자들은 우주관찰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얼빈 공대 광학연구소장 강웨이민같은 이는 이 인공달에서 나오는 빛은 황혼과 같은 빛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람이나 동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인간이 빛을 반사하는 물체를 하늘에 발사하려는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과거 이런 계획은 거의 실패로 끝났기에 중국의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지난해 러시아 연구팀이 밤하늘에 ‘달에 이어 가장 밝은 물체’를 배치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러시아팀은 지난해 7월 14일 바이코누르 우주발사대에서 소유즈2.1a 로켓으로 마약(Mayak)위성을 발사했다. 이는 특히 밤하늘을 어둡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인공위성 발사 후 몇 주 동안 아마추어 천문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 위성으로 여겨지는 우주선을 발견했다. 하지만 러시아 프로젝트팀은 한달 후인 지난해 8월 마약 위성이 궤도상에서 태양 반사판을 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