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조폐공사 등 8개 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하등급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한국석유공사·한국조폐공사·대한석탄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남동발전·한국농어촌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7개 공공기관은 동반성장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8개 공공기관의 2018년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평가해 17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 평가는 58개 평가대상 기관을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로 나누고 같은 유형 안에서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이번 평가는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민간 평가 위원회가 공공기관별 동반성장 추진 실적(75점)과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25점)을 더해 4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했다.

공기업형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이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석탄공사는 2년 연속 '개선'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형·기타형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주택관리공단은 3년 연속,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년 연속으로 '개선' 등급을 받았다.

한국남동발전은 40개 협력사의 정보화, 지능화를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클라우드,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 협력사의 생산성 35%, 불량률 42%, 원가 절감 21% 개선 등에 기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양광 업계 중소기업에 농업용 저수지를 사업 부지로 제공(시설 임대료 50% 할인)해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8개 짓고 발전 규모 16,872kW를 달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 기관을 큰 폭으로 넓히는 한편, 우수 기관 포상 등 상생 협력 활동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