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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기마케팅?… 신세계백화점 ‘숨 쉬기 좋은 점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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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기마케팅?… 신세계백화점 ‘숨 쉬기 좋은 점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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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비상인 가운데, ‘공기마케팅(?)’이 상술에 동원되고 있다.
31일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내 공기를 한라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수준으로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조기 필터 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환기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국내 4대 산의 공기 질과 비슷한 수준인 미세먼지 m³당 30㎍³, 초미세먼지 20㎍다.

이 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기 질 태스크포스’를 구성, 연구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점을 시범 사업장으로 정하고 공조기 필터 전면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조기 필터를 1㎛ 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유통시설 최초로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 필터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 출입구와 상품이 입고되는 검품장 등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점포 입구에는 반도체 공장처럼 미세먼지 흡입 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기 질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매장 곳곳에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비치하고 기존 식재를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로 교체하는 한편, 어린이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은 집중관리 지역으로 정해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를 전 점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