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비상인 가운데, ‘공기마케팅(?)’이 상술에 동원되고 있다.
공조기 필터 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환기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국내 4대 산의 공기 질과 비슷한 수준인 미세먼지 m³당 30㎍³, 초미세먼지 20㎍다.
이 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기 질 태스크포스’를 구성, 연구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점을 시범 사업장으로 정하고 공조기 필터 전면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조기 필터를 1㎛ 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유통시설 최초로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 필터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공기 질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매장 곳곳에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비치하고 기존 식재를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로 교체하는 한편, 어린이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은 집중관리 지역으로 정해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를 전 점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