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위원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갈등은 양국에는 물론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두 나라 간 어려움을 중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엥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게도 그랬듯이, 톱다운 방식으로 나서 한일 사이에서 가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그런 방식으로 역할을 하는 건 좋은생각"이며 "한일 두 나라가 상대를 공격하는 건 그들에겐 물론 미국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이달 초 일본과의 갈등을 중재해 줄 것을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북한 등 다뤄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아 한일 문제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가 지난 주부터 필요하다면 개입을 하겠다는 쪽으로 태도 변화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주 서울과 도쿄를 잇따라 방문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한일 갈등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