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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하원 외교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한일 갈등 중재 위해 정상급 외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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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하원 외교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한일 갈등 중재 위해 정상급 외교 활용해야"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사진=VOA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조된 한일 갈등 해소에 정상급 외교를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VOA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엥겔위원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갈등은 양국에는 물론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두 나라 간 어려움을 중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엥겔 위원장은 "한일 무역 분쟁과 관련해 어느 한쪽 편을 들고 싶지 않다"고 전제한 뒤 "양국 간 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미국은 두 나라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있다"고 부연했다.

엥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게도 그랬듯이, 톱다운 방식으로 나서 한일 사이에서 가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그런 방식으로 역할을 하는 건 좋은생각"이며 "한일 두 나라가 상대를 공격하는 건 그들에겐 물론 미국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이달 초 일본과의 갈등을 중재해 줄 것을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북한 등 다뤄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아 한일 문제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가 지난 주부터 필요하다면 개입을 하겠다는 쪽으로 태도 변화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주 서울과 도쿄를 잇따라 방문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한일 갈등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