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다중이용시설인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을 비롯해 전국 30개 지사의 모든 사업장에 대해 비상관리체계에 돌입했다.
또 사내 안전관리 전담조직인 안전관리단을 중심으로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예상치 못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사업장을 찾고 근로자가 불안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지난 1월 31일 손병석 사장 주재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열차소독 등 분야별 방역 조치를 점검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 인천항에 들어오는 중국발 카페리 여객에 대해 기존 터미널 내 검역에서 선상 검역 체제로 전환한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4일 연안 여객선사 대표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휴게소 소독, 직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같은 달 3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지 않고 있다.
이에 관해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연락처 미확보 등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보듯이 외국인은 내국인에 비해 자가격리나 추적·감시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또 외국인은 관광, 쇼핑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이용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최근 미국의 예와 같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한시적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