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직증축 허용 이후 첫 사례…포스코건설, 340가구 신축

포스코건설은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동 298가구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가구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이 늘어나는 42가구(전용면적 103㎡)는 일반분양된다.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1992년에 준공한 성지아파트는 수도관이 터지고 난방 효율이 떨어져 2008년부터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해서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당초 추진했던 1:1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과 15% 가구 수 확대가 가능해졌고, 포스코건설이 2015년 전격적으로 수직증축을 제안함으로써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승인은 누구보다 발빠르게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든 결과”라며 “오랜시간 불편을 겪은 거주민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시장 진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 단지 2조60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서울 개포 우성9차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며,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와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가 최근 수평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