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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지난해 실적 선방...'KB 웃고 하나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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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지난해 실적 선방...'KB 웃고 하나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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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대형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중소형사인 하나카드는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에도 대다수 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실적에서 비교적 선방했으나 하나카드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3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이중 대형사인 신한카드, 삼성카드는 감소율이 낮았고 KB국민카드의 경우 오히려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5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4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했으나 4분기에 희망퇴직 처리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카드의 경우 감소율이 더 낮았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3441억 원으로 0.3% 줄었다. 지난해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을 종료한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른 할인점과의 제휴를 강화해 충격을 상쇄하면서 수익 기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316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할부금융, 리스, 중금리대출, 해외시장진출 등 다양한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월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달에는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차차차3.0’에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자동차금융 상품·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확대해나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1142억 원으로 9.7%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액과 안정적인 금융자산 확대, 모집채널의 효율성 향상, 전사적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수익성 관리로 전년 대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2% 급감했다. 순이익 급감의 주된 요인은 특별퇴직비용 110억 원, 크로스마일 소송 패소에 따른 보상금 80억 원, 가맹점수수료 인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일회성비용으로 나간 게 없었다면 지난해 순이익이 1350억 원 정도로 2018년 1265억 원보다 더 됐을 것”이라면서 “또 대형사에 비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적어 신규 회원 유치가 어려운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외환카드와 합병 이후 그동안은 내실을 다지고 과정에 있었다”며 “올해는 내부적으로 기본 체력을 다져서 중금리대출, 자동차 할부금융, 해외진출 등 수익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