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베트남 중앙질병병원에 따르면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코로나19로 격리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노이 시민들과 각 기업들로부터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용품, 의료 기기 및 현금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저녁에는 하노이에 있는 한 호텔에서 라면, 빵, 반쯩(베트남 빵) 100여개를 싣은 푸드 트럭이 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10일에는 하노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응우웬 티 하 박(Nguyen Thi Ha Bac)이라는 여성대표가 병원을 찾아와 의사들에게 6000만 동(약 300만 원)을 기부했다. 11일에는 중앙질병병원에 우유 2000통과 우유를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 4개가 기증됐다. 이번달에만 약 1만5000통의 우유가 기부될 예정이다. 일부 제약 회사는 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또 다른 회사는 1000병의 구강 세척제와 1000상자의 기능성 식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중앙질병병원 일반 내과 짠 하이 닝(Tran Hai Ninh) 박사는 "개인과 단체의 물질적, 정신적 지원이 질병과 전쟁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