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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유채꽃 흐드러질 텐데…" 부산 봄축제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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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유채꽃 흐드러질 텐데…" 부산 봄축제 줄줄이 취소

부산은 3월 중순 벚꽃 개화…삼락·낙동강 벚꽃축제 등 취소 결정
부산 대표 꽃축제 낙동강 유채꽃 축제도 불투명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곳곳에 봄꽃들이 개화하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올해 부산에서 봄꽃축제는 대부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3월에 열릴 예정이던 부산지역 봄꽃축제는 모두 취소됐다.
부산은 벚꽃 개화 시기 빨라 3월 중순 개화를 시작하고 3월 말 절정을 이룬다.

대표적인 벚꽃축제였던 부산 삼락벚꽃축제(3월 28일),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3월 29∼31일), 사상 강변 축제(3월 말) 등이 모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에서는 다중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 등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지자체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4월 초 축제도 불투명하다고 말한다.

강서구는 지역 봄 대표 축제였던 제20회 대저 토마토 축제(4월 4일∼5일)를 이미 취소 결정했다.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부산의 대표 꽃축제인 낙동강 유채꽃 축제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채꽃 축제는 아직 취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를 유지하면 당연히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이 4월 초인 해운대 달맞이 벚꽃축제도 아직 취소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라면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구청 축제 담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됐는데 봄꽃 축제 취소로 상인분들이 더 타격을 받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