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코드커터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AT&T가 'AT&T TV'를 이날 공식 출시하고, 가입자 모집에 돌입했다. 이 서비스는 기본 2년 약정의 구독 기반형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로, 기본 안드로이드 기반 TV 셋톱박스와 리모콘을 제공한다. 리모콘엔 구글 안드로이드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했다.
AT&T의 이번 멀티 플랫폼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대해 더 버지는 "AT&T는 '단순성' 전략을 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은 실시간 TV 뿐만 아니라 주문형 콘텐츠(VOD), 스트리밍 앱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 농구 중계를 보다가 넷플릭스나 유튜브 감상을 바로 볼 수 있고, 음악 감상을 위해 스포티파이나 판도라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서비스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나 훌루를 볼 수 없다는 함정이 있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오는 6월 말까지는 월 49.99달러(약 6만 원, 세금 별도)부터 시작되는 프로모션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서비스되는 채널 수와 가격에 따라 4종(엔터테인먼트, 초이스, 엑스트라, 얼티밋)으로 구성됐다. 가입은 2년 약정 기준이며, 해당 프로모션은 1년간만 유효하다. 이후 가격은 상품 구성이나 결합 서비스 등 조건별로 최소 월 93달러(11만 원)~최대 월 135달러(16만 원)로 올라간다. 서비스는 3개 회선까지 동시 사용할 수 있어, 가족간 사용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