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화이트데이에 데이트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과반(67.7%)의 미혼남녀가 코로나19로 데이트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화이트데이에 만날 커플들은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된 공간에서 데이트를 할 계획이었다. ‘호텔, 자취방 등 실내 데이트’(48.5%), ‘드라이브 데이트’(34.3%)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데이트의 정석으로 통하던 ‘놀이공원 데이트’(2.0%), ‘영화관 데이트’(1.0%)는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평소 데이트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치냐는 물음에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89.6%가 ‘영향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김상은 듀오 홍보팀 사원은 “미혼남녀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연인들의 날이라 불리는 화이트데이에도 데이트를 자제하는 듯하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든 연인이 마음 편히 데이트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