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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선까지 추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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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선까지 추락할 수도”

하이일드 스프래드 추이, 자료=SK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하이일드 스프래드 추이, 자료=SK증권
증권가에서 코스피가 1100선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 금융위기 발생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상황이다.

13일 SK증권은 증시전망을 최고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증시 전망을 내놓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정책패키지가 가동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것이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다.

이 경우에는 주식시장도 낙폭을 만회하며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과거 변동성이 심화되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현재의 하락폭은 분명 크다는 지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감산실패에 따른 유가하락과 신용(크레딧)시장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주요국의 정책공조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경우 투자심리 회복이 나타나며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면 코스피 지수범위에 20%룰을 적용할 수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코스피의 최고점은 2267포인트다. 20%룰을 적용하면 코스피의 하단은 1800포인트로 설정할 수 있다.

반대의 상황도 있다. 신용위험으로 확대돼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코로나19의 2차 감염이 신용위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효과의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렸고, 향후 금융위기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2008 년 금융위기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하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최고점이 2267포인트인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