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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울산 석유·가스 저장시설 건설 착수...'동북아 오일허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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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울산 석유·가스 저장시설 건설 착수...'동북아 오일허브' 시동

석유공사 자회사 KET, 울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허가 획득

울산 오일허브 전체 조감도.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울산 오일허브 전체 조감도.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신항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지난 1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액화가스와 석유제품 저장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허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행허가는 울산 신항에서 KET의 에너지허브사업 1단계 추진을 위한 것으로, 석유공사가 주도한 울산 에너지허브사업이 본격 시행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울산 신항의 에너지허브 터미널사업은 한국을 동북아 지역 에너지 물류와 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석유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4년 6월까지 약 6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약 20만㎡ 부지에 제품유 22만킬로리터(kl), 액화천연가스(LNG) 21만 5000 kl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건설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SK가스, 싱가포르 석유화학탱크터미널운영기업 엠오엘시티(MOLCT)와 합작투자협약(JVA)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 합작투자회사인 KET를 설립했다.

현재 터미널 건설을 준비중인 KET는 오는 2024년 6월 이를 완공한 후 7월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은 항만, 석유정제시설, 에너지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울산이 동북아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