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는 약 504만 달러(약 62억 원) 규모의 파라과이 '아순시온-이파카라이 경전철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업제안 동영상을 제작해 최근 파라과이 대사관과 발주처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현지 방문이 무산됐다.
특히 파라과이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입국금지와 통행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유지하고 있고 인터넷 상황이 열악해 원격 화상회의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KIND는 현지 이동이 제한되거나 인터넷 사정이 열악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제안 또는 투자승인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언택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KIND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침을 준수하면서 해외 수주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사업제안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업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포트(Port)역에서 유명 관광지인 이파카라이(Ypacarai)역까지 총 49.9km의 철도와 역사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KIND가 제작해 전달한 사업제안 동영상에는 허경구 KIND 사장의 인사말과 사업 개요, G2G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파라과이 정부가 얻게 될 이점 등이 소개돼 있다.
허경구 사장은 "파라과이 정부가 한국 컨소시엄의 사업구상을 잘 이해하고 파라과이 경전철사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것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IND는 파라과이 발주처가 사업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경우, 현지 봉쇄가 해제되는 시점에 맞춰 발주처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하고 사업 타당성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