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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내 화장품 회사 3곳, 인도네시아로 공장 이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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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내 화장품 회사 3곳, 인도네시아로 공장 이전 계획

인도네시아 화장품 사업 성장 거듭하고 있어

한국 화장품 회사 3곳이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화장품 회사 3곳이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국내 화장품 공장이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카타다타에 따르면 한국이 2020년 2분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로의 화장품 공장 이전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 매체는 “여러 곳의 한국 화장품 회사와 공장 이전 관련해 논의를 마쳤다”면서 “투자 회사와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IMF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올해 0.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으며 내년 성장률도 기존 8.2%에서 6.1%로 하향했다. 인도네시아 유통업협회(APRINDO)는 올해 유통업계 성장률을 3~4%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접 투자가 감소하자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사업은 유통업계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카타다타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화장품 사업의 성장률은 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용 제품과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6조 4800억 원으로, 2023년에는 약 11조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화장품 사업 교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 대표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사 MAP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MAP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다.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엔니 하타티 선임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화장품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고, 원자재도 풍부하기 때문에 공장을 이전할 경우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