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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 의회 청문회 앞서 광고사업 방어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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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 의회 청문회 앞서 광고사업 방어 계획 발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경쟁력 있는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진=CNBC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경쟁력 있는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진=CNBC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29일(현지시간)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구글이 저가 광고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피차이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퍼블리셔와 광고주,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트위터, 인스타그램, 컴캐스트 등의 광고 경쟁은 지난 10년 동안 온라인 광고비를 40%까지 낮추는 데 일조했다. 또 낮아진 가격은 소비자들의 비용 저감으로 연결됐다.
구글은 시장 점유율 면에서 가장 큰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남아 있다.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은 전체 디지털 광고시장의 31.6%를 차지했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22.7%, 7.8%로 나타났다.

이는 피차이가 하원 반독점소위에 앞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함께 증언에 나서는 것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위원회의 조사는 디지털 시장의 독점 금지 문제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보고서와 입법 제안으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법률은 규제 당국이 향후 어떻게 반독점 관행을 단속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구글 비판자들은 검색과 디지털 광고에서의 우위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경쟁자를 억압한다고 주장한다.

피차이는 성명에서 "구글은 여행이나 부동산과 같은 분야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많은 기업들로부터 강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의 경쟁 구도는 구글이 첫 제품인 구글 서치(Google Search)를 출시했던 21년 전과는 전혀 다르다. 사람들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법무부로부터 독점금지 조사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자사 검색 제품에서 디지털 광고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 걸친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