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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적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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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적 감소 우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5개월 보름 만에 최대 규모인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정부에서 소비 활력을 위해 카드업계와 추진했던 외식·공연·여행지원금 정책을 지난 16일 잠정 중단했다.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은 외식업소에서 회당 2만 원 이상 5회 카드 결제 시 여섯번째 결제 시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1만 원을 환급해주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지난 14일부터 펼쳤으나 현재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으로 위축된 외식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코로나19로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드사들은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카드사들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효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만큼 이번 외식지원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4조 원 이상 돈을 풀었고 이 가운데 70% 가량이 신용·체크카드 충전방식으로 수령됐다.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53억 원으로 336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상반기보다 93.9% 급증했다.
우리카드는 665억 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해 19.6% 늘어난 797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6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61억 원)보다 12.1%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0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13억 원)보다 11.5%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 사업이 무산되면서 상반기에 있었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카드 결제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 결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