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백신 승인 또는 긴급사용승인(EUA) 기준은 명확하다"면서 "안전성과 효능 모두 확실하게 증명돼야만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9월 말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성급한 백신과 코로나 치료제 승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최고 권위자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긴급승인 움직임에 반기를 든 셈이다. 앞서 FDA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긴급성을 고려해 박신의 코로나19 백신 'COVAX-19'의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박신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백신 및 의약품 개발 기간을 줄여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AI 및 클라우드 기능이 COVAX-19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신은 최근 COVAX-19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5월 박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OVAX-19를 공동 개발 중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보툴리눔 독소란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얼굴 피부의 주름을 완화시키기 위한 주사약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팬더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은 쉽사리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언을 인용해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오 위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정부 지원위원회’는 이날 치료제 분야 5개사, 백신 분야 3개사를 지원 대상 기업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개발 중인 약물 임상 지원을 받는다. 치료제 분야에는 셀트리온, GC녹십자, 대웅제약(2개 물질), 신풍제약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국내 임상1상을 지원받는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 임상2상 연구를 정부 지원 하 수행한다.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은 약물재창출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받는다. 백신 분야 지원기업은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예비), 진원생명과학(예비) 등 3곳이다. 제넥신은 DNA백신 ‘GX-19’ 임상 1/2a상, 2b/3상 지원을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합성항원백신, 진원생명과학은 DNA백신 ‘GLS-5310’임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백신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24개에 이른다. 임상 전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 물질도 150여개에 달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 중국 시노팜·우한생물제품연구소,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그리고 호주 머독 아동 연구소 등이 3상 시험 단계에 있다. 2상을 마친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유일하게 보건 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모더나,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등 미국 제약사들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코스닥 주가 변동내역 8월25일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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