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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남성 패션도 바꿨다…가을·겨울 트렌드는 '실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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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남성 패션도 바꿨다…가을·겨울 트렌드는 '실용성'

자연의 색감 풍부하게 표현한 브랜드 많아

갤럭시의 2020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화보.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의 2020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화보. 사진=삼성물산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니즈와 인식이 변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라이프를 중심으로 한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상복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남성복 업계는 기존의 포멀웨어에서 나아가 조금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룩이 강세일 전망이다.
편안함을 더한 일상복을 우아하고 품위 있게 스타일링하고, 휴가부터 모임이나 비즈니스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기능성을 더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실용적인 ‘다목적 아이템’ 주목


로가디스가 실용성을 강조한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로가디스가 실용성을 강조한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원마일웨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남성복에도 변화가 생겼다.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스타일링 가능한 실용적인 블레이저와 코트 셋업, 리버서블이나 탈부착 가능한 패널을 더한 레이어드 등 실용적인 아이템이 재조명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지속가능한 클래식 아이템에 스포티즘을 더한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활동성과 착용감을 개선한 ‘GT 시리즈’와 함께 실용적인 울 저지 소재 ‘컴포트 재킷’, 차별화된 컬러감의 ‘가먼트 다잉 코튼 스트레치 팬츠’ 등을 중심으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편안한 캐주얼 라인을 출시했다.

로가디스는 유연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편안하고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의 ‘모던 컴포트룩’을 제안했다. 가벼운 소재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슈트, 재킷, 코트 등을 출시했다. 천연 소재와 부드러운 코튼 소재를 사용한 재킷, 팬츠, 아우터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티아이포맨'은 이번 시즌 감각적이고 편안한 기능성에 우아한 마감을 더해 건강한 도시 남자의 룩의 정석을 추구한다. 바다, 하늘, 땅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컬러 팔레트를 활용하여 해군의 유니폼 'C.P.O 재킷'은 티아이포맨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강화했으며, 피코트, 캐시미어코트는 세련된 감성으로 풀어냈다. 또,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통해 해군 활동 클럽의 소속감을 표현할 수 있는 팀 유니폼을 출시해 실용성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가을의 자연을 닮은 색감 ‘눈길’


인디안, 브루노바피 등을 전개하는 웰메이드가 이서진과 함께한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웰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인디안, 브루노바피 등을 전개하는 웰메이드가 이서진과 함께한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웰메이드

이번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은 컬러를 더욱 풍성하게 표현했다. 자연을 닮은 블루, 그린, 얼시 컬러가 많이 보이고, 안정감을 주는 블루가 시즌의 포인트 컬러로 활용된다. 베이지부터 브라운 등이 기본 컬러로 사용된다.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의 가을 시즌 컬렉션은 따뜻한 그레이, 베이지 계열 등의 컬러를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소재감을 강조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역시 색의 농도를 높여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하는 동시에 카멜, 그린, 퍼플 등을 대표 컬러로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엠비오’는 블랙,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그레이시 블루, 딥브릭, 딥퍼플 등 풍성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스웨터 상품의 경우 라운드넥, 모크넥, 터틀넥, 카디건 등으로 집중했고, 목깃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포멀·캐주얼웨어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에센셜 아이템이 시즌리스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고품질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똘똘한 스타일링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